A JOURNEY IN SEARCH OF A GOOD SCENT좋은 향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A JOURNEY IN SEARCH OF A GOOD SCENT좋은 향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A JOURNEY IN SEARCH OF A GOOD SCENT좋은 향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A JOURNEY IN SEARCH OF A GOOD SCENT좋은 향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A JOURNEY IN SEARCH OF A GOOD SCENT좋은 향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A JOURNEY IN SEARCH OF A GOOD SCENT좋은 향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A JOURNEY IN SEARCH OF A GOOD SCENT좋은 향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A JOURNEY IN SEARCH OF A GOOD SCENT좋은 향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A JOURNEY IN SEARCH OF A GOOD SCENT좋은 향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A JOURNEY IN SEARCH OF A GOOD SCENT좋은 향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A JOURNEY IN SEARCH OF A GOOD SCENT좋은 향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A JOURNEY IN SEARCH OF A GOOD SCENT좋은 향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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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블루닷은 왜 여행의 순간을 향으로 기록하는 브랜드가 되었을까요? 페일블루닷의 궁극적인 브랜드 운영목표는 무엇일까요? 페일블루닷을 운영하는 임향미 대표 조향사가 2019년 에어서울 기내지에 기고한 이야기를 통해 그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나는 일상과 여행의 순간을 향으로 기록하는 라이프 프레그런스 브랜드 '페일블루닷'을 운영하고 있다. 여행의 순간을 향으로 만들기 위해 직접 국내외 여행지를 선정하고, 여행을 떠나고, 필름 카메라로 모든 영감의 순간을 촬영하고, 또 조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스케치한다. 그래서 나에게 여행은 꽤 중요한 일상이자 이벤트다.


내가 조향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바로 여행이다. 24살에 첫 해외여행을 가게 된 이후 나는 감히 내 인생의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20대 초반에는 내 인생에서 물질적인 것이 제일 중요했다. 그러나 첫 해외여행을 경험하며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정작 눈에는 보이지 않고 마음속에 남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 매년 적게는 1~2회, 많게는 5~6회 국내외 여행을 간다. 그러다 사진이나 동영상, 그리고 소비할 수 있는 기념품은 모두 캐리어에 담아 가져올 수 있는데 그날의 분위기와 머물렀던 공간에 대한 정취는 담아 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떻게 하면 그때 느낀 분위기와 감각을 가져올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다 여행지의 향을 만들자는 생각을 구체화하게 되었다. 그때부터였을까. 나는 여행지에서 머무르는 호텔 같은 스테이 공간의 어메니티를 수집하는 취미를 갖게 되었다. 사실 여행 테마는 개개인에 따라 다 다르다. 그러나 여행의 공통된 필수 요소는 몇 가지 있다. 끼니를 챙겨 먹는것과 씻고 자고 쉴 수 있는 스테이 공간이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여행을 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두 가지가 항공권 예약과 숙박 예약 아닌가. 그만큼 머무르는 장소는 여행에서 매우 중요하다.


여행지에는 저마다의 특색과 역사가 있거나 혹은 인기 있는 스테이 공간이 있다. 물론 숙박 선정 기준은 다양하겠지만, 나는 여행지에서 하루만큼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스테이 공간에 머무는 편이다. 그런 곳이 특히 어메니티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다양한 편이기 때문이다. 또 스테이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바로 침대와 욕실이다. 여행의 고단함을 풀어주는 데에서, 그리고 몸을 정갈하게 해주는 데에서 어메니티의 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행지에서 눈을 뜨고 눈을 감는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항상 향으로 채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머무르는 공간에 대해 가장 오래 추억할 수 있다는 점이 어메니티 수집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이라는 오감중에서 가장 오래도록 기억되는 감각기관이 바로 후각이다. 냄새를 통해 과거를 기억해내는 일을 '프루스트 현상'이라고 하는데, 특정한 냄새는 시각이나 청각 등 다른 감각보다 더 빠르고 확실하게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래서 여행지에서 접한 어메니티의 향을 맡으면 더욱더 여행의 순간이 잘 회상된다는 점에서 향 어메니티 수집의 매력은 배가된다. 


나는 오늘도 각 여행지를 대표하는 스테이 공간의 어메니티 향을 만들고자 애쓴다. 첫 해외여행의 감동이 나를 조향사로 만들었듯이 여행의 순간을 기록하는 향을 만들고, 향후에는 여행지에서만 접할 수 있는 향 어메니티를 만들고 싶다. 그리하여 향을 접해보기 위한 여행을 예비 여행자들에게 선사하고 싶다. 


- PALE BLUE DOT, IM HYANG MI -



Monthly In-flight Magazine

September 2019 - No.33


AIR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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