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블루닷은 브랜드만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브랜드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공간은 저마다의 컨셉을 가지고 운영됩니다.

경기도 수원시 행궁동에 위치한 페일블루닷의 첫번째 오프라인 공간, 페일블루닷 라보라토리(LABORATORY)는 실험적 시도를 제안하는 실험실의 컨셉을 갖춘 공간입니다. 페일블루닷 라보라토리의 첫번째 실험적 프로젝트는 바로 향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의 적용입니다.

페일블루닷 라보라토리에서 선보이는 향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 바로 EVA Diffuser 입니다. EVA는 Ethylene Vinyl Acetate의 약자로 에틸렌과 초산비닐 단량체를 섞은 고분자화합물(코폴리머)입니다. EVA 겔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페일블루닷의 EVA Diffuser는 향료가 만나게 되는 용매의 다양성을 반영한 향취를 보다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조향사는 천연향료와 합성향료, 그리고 베이스 향료의 향취적 특성의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향을 창작해 내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조향사들이 창작한 조합향료들은 향료 그 자체만으로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알코올이나 정제수를 비롯하여 다양한 용매를 만나 비로소 제품의 형태가 되어야 향료는 빛을 발휘하게 됩니다. 액체 형태의 용매들은 시향지를 이용해 섬세한 노트의 변화를 파악하고 향취를 느낄 수 있지만 캔들처럼 왁스같은 고체 용매를 만나게 된다면 시향지의 향취가 실제 제품의 향취와는 다소 차이를 갖게 됩니다. 페일블루닷의 EVA Diffuser는 바로 이러한 용매의 성격에 적합한 보다 정확한 향취를 표현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파리에 위치한 L사와 함께 2019년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 간의 기간을 거쳐 브랜드 만의 EVA Diffuser를 개발하였습니다. 시향기기의 버튼을 누르면 내부에 자리한 진동 모터가 바람을 일으켜 EVA겔에 주입된 향료를 휘발시켜 향이 확산되는 원리로 작동됩니다 .EVA겔 카트리지는 약 4000회 이상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일블루닷의 EVA Diffuser는 페일블루닷에서 선보이고 있는 베이직 캔들의 Cold Throw 향취를 더욱 정확하게 시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캔들 오브제의 향을 시향할 때에는 두 가지의 각기 다른 향취가 있습니다. 캔들에 불을 붙이지 않은 상태의 표면에서 나는 향을 Cold Throw, 캔들에 불을 붙인 뒤 만들어진 촛농에서 나는 향을 Hot Throw라고 합니다. 

경기도 수원 행궁동에 위치한 페일블루닷 라보라토리에서 EVA Diffuser를 이용해 색다른 방법으로 페일블루닷을 시향해보세요.